'한 식구라고 무조건 뭉쳐야 플러스가 되는 것은 아니지요. 서로 협력하기 위한 접근 방법이 중요합니다.'


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달 말 경기도 용인의 SK아카데미에서 신입사원과 대화를 갖고 지난 3월 계열사 최고경영자 세미나에서 선언한 '따로 또 같이' 경영을 강조하는 등 내부결속 다지기에 나섰다.


최 회장은 최신 휴대폰을 예로 들어 '따로 또 같이'경영을 설명했다.


"최신 휴대폰에는 MP3플레이어와 카메라 기능이 있지만 카메라와 MP3를 따로 사는 고객이 많은데 이는 고객의 욕구가 모두 다르기 때문"이라며 "한 식구라고 무조건 힘을 합쳐야 플러스가 된다고 믿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서로 협력하기 위한 접근방법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라고 SK는 설명했다.


상대방의 필요와 나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고 아이템을 해결할 수 있는 창의성이 있으면 같이 가야 한다는 의미다.


최태원 회장은 또 '네 고민은 네가 해결하라'는 고 최종현 회장과의 일화를 소개하며 사원들의 능력 단련을 주문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