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 성분 중 면역증강 효과가 강력해 패혈증과 암 등을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특수 지방산을 대량 합성하는 기술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됐다.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엔지켐(대표 이태석)은 8일 녹용의 특수 지방산 'EC-18'을 화학적으로 합성하는 방법을 개발해 서울아산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패혈증 및 담도암 폐암 치료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EC-18은 쥐와 사람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면역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인터루킨-3,혈소판증식촉진인자(TPO),T-세포수를 1.5~4배 증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