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중국 제지법인 현지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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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 헤이룽장성 무단장시에 설립,운영 중인 제지법인의 현지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 기업의 중국 법인이 현지 증시에 상장된 사례는 아직 없다.
대우인터내셔널 고위관계자는 "지난달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무단장대우제지를 유한공사에서 주식회사로 변경했다"면서 "1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7년께 중국 상하이나 홍콩 증시에 상장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앞서 대우제지는 지난 6월 주식회사 변경에 대한 중국 상무부의 비준을 얻었다.
이 관계자는 "무단장대우제지는 대우인터내셔널의 16개 중국 내 투자법인으로는 처음으로 주식회사로 전환한 것"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는 충분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베이징올림픽(2008년)과 상하이엑스포(2010년)를 앞둔 중국에서 향후 4∼5년 정도 고급제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판단,생산설비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대우제지는 1996년 당시 ㈜대우가 60%,중국의 헹펑제지가 40%의 지분으로 설립했으며 1만7500평 부지에 아트지 공장,펄프 공장 등을 갖추고 있다.
2002년 말엔 경영능력 부족으로 유휴시설로 남아 있던 톈진 제지법인에 대한 위탁경영을 시작,1년 만에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지난해 생산량은 톈진 제지법인을 합쳐 16만3000t이며 1억1374만달러의 매출과 746만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대우제지는 이번 주식회사 전환 과정에서 자본금을 2168만달러에서 3550만달러로 늘렸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