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중국 상하이에 종합물류 사업을 전담할 현지법인을 세워 국내 해운업체로는 처음으로 중국 종합물류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한진해운은 다음 달 중 상하이에 종합물류 사업을 전담할 현지법인 'Hanjin Logistics(Shanghai)'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초기 자본금 500만달러가 투입될 상하이 법인은 중국∼미국 간을 오가는 물류를 대상으로 창고 보관 해운·육상 항공운송 화물대리와 관련한 모든 사업을 대행하는 종합물류 사업을 맡게 된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해운운송만을 사업영역으로 해왔으나 이번에 중국에 설립하는 법인은 해운운송 뿐 아니라 창고와 보관,항공운송 등 종합적인 물류사업을 지향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진해운은 상하이를 시작으로 톈진 다롄 칭다오 등 다른 중국 주요 도시에도 종합물류 사업을 담당하는 현지법인을 추가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