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조정을 받으면서 1100선이 무너졌다. 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2.03(1.9%) 포인트 하락한 1089.36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21포인트 하락.코스닥은 511.99를 기록하며 12.64(2.4%) 포인트 내렸다. 유가 상승과 美 증시 하락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수는 1097 포인트로 급락하며 출발했다.외국인과 개인이 모두 '팔자' 우위를 보이면서 낙폭을 키웠고 이틀 연속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됐으나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한때 1084까지 밀려났던 증시는 장 막판 낙폭을 축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66억원과 177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운 것으로 집계됐으며 기관은 1347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프로그램은 1099억원 순매수. 의료정밀과 철강, 전기가스를 비롯한 전 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시현한 가운데 SK텔레콤을 제외한 대형주들이 부진을 면치 못했다.특히 삼성전자한국전력,POSCO,LG필립스LCD,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2~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KT가 5일 연속 하락해 3만원대로 밀려났으며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쏟아진 풀무원도 급락했다.기업분할 후 첫 거래일인 이날 대상은 4.2% 하락했다.한편 실적 랠리 기대감이 작용한 현대미포조선은 1.7% 오르며 선전했다. 코스닥에서는 NHNLG텔레콤,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CJ홈쇼핑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반면 동서휴맥스가 견조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메디포스트가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주성엔지니어링도 실적 쇼크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 3분기 실적 호전 전망에 힘을 받은 CJ CGV가 강세를 보였으며 VK도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굿모닝신한증권이 적정주가를 하향 조정한 해빛정보는 5.1% 내렸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29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634개 종목이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1개를 비롯해 176개 종목이 올라 하락 종목수는 700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