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넥셀(대표 김재섭)은 치매 치료제 4종을 개발,특허출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약물은 치매 원인으로 알려진 '에이베타' 단백질의 생성을 억제하는 물질. 제넥셀은 10만여종의 형질전환초파리 게놈검색시스템을 활용해 치매유발 유전자를 찾아낸 후 이를 억제하는 약물들을 찾아냈다. 이 가운데 3종의 약물은 이미 해외 다국적 제약사들이 다른 질병 치료용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치매에 대한 효과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제넥셀은 이들 3종에 대해 치매 치료에 효과를 가진다는 용도 특허로 출원을 했다. 이들 약물이 치매 치료제로 상용화될 경우 우선적인 기술 권한을 갖게 되는 것이다. 동물실험 결과 이 물질들은 동물의 내장 벽을 통해 쉽게 흡수되며 이 가운데 한 종류는 일반적인 약물 투여량의 1000분의 1 정도의 아주 적은 양으로도 에이베타의 생성량을 50%가량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