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상용 위성인 무궁화위성 1호가 발사된 지 10년이 됐습니다. 무궁화 1호는 지난 1987년부터 국책사업으로 추진해 광복 50주년 기념 행사로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브커내버럴 공군 기지에서 역사적으로 발사가 이뤄졌으며 한국은 이로써 세계 22번째 위성보유국이 됐습니다. KT는 "무궁화 1호 발사 이후 96년 7월 위성을 이용한 방송이 시작돼 난시청 지역 해소에 큰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통신망 구축이 힘든 지역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가 가능해져 산간 오지의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북한 지역의 통신지원, 국토 최남단 이어도 해양 과학 기지 업무 지원도 가능해 졌습니다. 김성중 KT 네트워크 서비스 본부 상무는 “위성산업은 KT에서는 천억 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는데 그치고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연평균 13% 이상 증가하고 있는 중요한 분야”라며 “유한한 우주 자원을 선점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현재 무궁화 5호 위성은 국내 최초의 민, 군 합작 위성으로 현재 위성체 조립 단계에 있으며 내년 6월 하와이 남쪽 적도 공해상에서 “오디세이”라는 선박에서 발사될 예정입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