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7월 IT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가 증가한 63억 7천만달러로 집계됐습니다. 7월 IT수출 동향과 하반기 전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연사숙기자? [기자] 2분기 0.1% 감소세를 보였던 IT수출이 회복세로 돌아섰습니다. 정보통신부는 지난달 IT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가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3월 이후 넉달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정통부는 하반기 IT수출 회복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수입도 5.5% 늘어나며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수지도 27억 7천만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을 중심으로 반도체 부분의 수출이 18.7%나 급증한 것이 주된 요인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품목별, 지역별 편중도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미국에 대한 휴대전화 수출이 크게 줄고, PC와 모니터, 디지털TV 등의 품목은 생산시설의 중국 이전, 수요부진 등의 여파가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심화되고 있어 전체 수출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 구조는 탄탄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홍콩을 포함해 대중국 수출이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2.8%가 증가했고, 이에반해 미국과 일본에 대한 수출은 각각 30.4%와 19.2%가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업들의 수출 다변화 전략으로 미국에 대한 수출이 지난 2월부터 급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통부는 "항공사 파업 여파에도 불구하고 3.3% 증가율은 향후 IT수출회복에 청신호"라며 "하반기에는 반도체와 휴대폰 등의 계절적인 특수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연내 위안화 추가절상이나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 항공수출 비중이 높은 품목의 경우 항공사 파업의 장기화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연사숙기자 sa-s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