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등 국내 에어컨 메이커들이 생산 기지를 중국으로 옮겨간 뒤 에어컨 역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들어 7월까지 에어컨 수입액은 3128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18% 늘었다. 에어컨 수입이 크게 늘어난 것은 국내 가전업체들이 에어컨 생산시설 상당부분을 중국 태국 등지로 이전한 데다 무더위로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관세청은 설명했다. 관세청은 "수입되는 에어컨의 85%는 중국으로부터 들어오고 있고 이 가운데 70%가 국내 브랜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