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 유선업체 인수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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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통신주의 주가를 대폭 끌어올린 통신시장 재편 가능성과 관련,SK텔레콤이 유선업체에 대한 공격적 인수에 나설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김경모 연구위원은 2일 '통신업계 구조개편과 하반기 통신주 전망'을 통해 "통신산업의 구조조정이 있으려면 먼저 '통신 3각구도'를 골자로 하는 정부 정책의 후퇴가 선행돼야 한다"며 "아직 명확한 정책변경 가능성이 나타나지 않고 있어 대규모 산업구조 개편 가능성이 낮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위원은 또 "현재 통신시장은 매수자 우위시장"이라며 "SK텔레콤이 데이콤이나 하나로텔레콤을 비싸게 사들일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SK텔레콤이 고객기반이나 재무구조가 약한 데이콤을 인수할 가능성은 희박하며 만약의 경우라도 파워콤 인수를 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하나로텔레콤이 통신시장 구조조정의 핵심이긴 하지만 '와이브로' 사업을 포기한 까닭에 SK텔레콤으로서는 1조원으로 예상되는 인수자금 부담을 무릅쓰고 공격적 매수에 나설 필요성이 없어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