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시장 잡아라 ‥ 선점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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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로 예정된 퇴직연금제 도입을 앞두고 시장을 확보하려는 증권사들의 물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신탁사업추진단을 출범시켜 퇴직연금제 시행에 본격 대비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신탁사업추진단을 통해 주요 기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여는 등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월 말 증권거래법시행령 개정을 통해 증권사에 대한 신탁업 겸영을 허용했다.
현재 증권사 가운데서는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 굿모닝신한증권 우리투자증권 등이 퇴직연금시장 선점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의 경우 지난 5월 이미 퇴직연금 파트를 신설,전산프로그램 개발 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퇴직연금관련 시스템 구축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우리투자증권과 굿모닝신한증권도 은행권에서 전담인력을 영입해 전산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퇴직연금제는 기존의 퇴직금제와 달리 기업이 매월 일정액을 특정 금융회사에 10년 이상 적립하면 근로자가 55세 때부터 퇴직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 은행 보험 증권사들은 2006년에만 최소 20조원으로 추정되는 퇴직연금을 잡기 위해 특화된 신탁이나 투신상품,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