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시리즈 6탄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영문판이 나오기가 무섭게 불법 중국어 번역판이 중국 베이징 거리에서 버젓이 판매되기 시작했다고 AP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책의 공식 중국어판은 오는 10월 출판될 예정인데 벌써 해적판이 나와 중국 내 저작권 보호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중국어 해적판 가격은 권당 20위안(2.5달러,약 2530원)으로 2주 전 발매된 영문판(21달러)에 비해 터무니없이 싸다. 온라인에서도 해리포터 해적판이 활개치고 있다. 칭화대 베이징대 등 명문 대학의 웹사이트에는 공짜 번역본이 나돌고 있는 실정이다. 일부 학생들은 결말이 마음에 안든다며 개작해서 올리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