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조의 파업이 열엿새째로 접어들었지만 노사는 새로운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노사간 의견차가 극명해지면서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조종사 노조 파업 열엿새째, 아시아나항공은 300편의 항공기 가운데 111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CG) 2일에도 화물선은 보름째 운항을 전면 취소하며 국제선도 112편 가운데 10편이 결항됩니다. 국내선 역시 172편 중 절반에도 못미치는 84편만이 운항될 예정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나항공은 이달들어 조종사 수급의 영향이 큰 국제선 운항 스케줄도 대폭 조정했습니다. CG)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뉴욕 등 장거리 노선의 운항을 크게 줄이고 중국 계림과 중경,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관광노선은 잠정적으로 운항을 중단합니다. S) 아시아나항공은 조종사 파업으로 지난 31일까지 약 27만명의 여객과 화물 2만3천톤의 운송 차질이 빚어졌으며 직접 피해액은 1천1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 31일 노사교섭이 결렬된 이후 양측은 여전히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어 파업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S) 사측은 "노조의 입장을 최대한 수용한 최종수정안을 제시했지만 답이 없다"며 노조탓을 하고 나섰고 조종사 노조는 "일괄타결을 얘기하면서 일부 사안은 오히려 개악해 제시했다"며 사측 수정안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사간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S) 사측의 호소대로 경제적 손실과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조종사 피로누적으로 인한 승객들의 위험부담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