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소버린자산운용의 제임스 피터 대표가 사임했다.


소버린은 지난 3년간 최고경영자를 맡아온 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1일 발표했다.


피터 전 대표는 소버린자산운용을 비롯한 모든 계열사 이사직에서도 물러났다.


피터 전 대표는 소버린이 SK㈜의 외국인 대주주로 있을 당시 두 차례 주주총회 표대결을 이끌었으며 소액주주와 시민단체,SK㈜ 노조와도 직접 만나 우호세력 결집에 나서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2003년 4월 총 1902만주에 달하는 SK㈜ 주식을 장내에서 매입한 뒤 2년4개월 만인 지난달 영국계와 홍콩계 펀드에 보유 주식을 전량 매각,소버린이 8000억원 이상의 엄청난 차익을 챙기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피터 전 대표는 원래 소버린자산운용의 COO(최고운영책임자)였으나 소버린의 오너인 챈들러 형제가 2003년 외국인투자촉진법 위반혐의로 검찰에 고발되면서 CEO를 맡아왔다.


피터 전 대표의 향후 거취는 알려지지 않았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