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국무총리는 1일 "두뇌한국21(BK21) 2기 사업은 평가에 따라 지원 대학이 중도 탈락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문제가 된 서울대 연구비 유용 사건을 거론하면서 "제도를 정비해 이런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이 총리는 BK21 2기 사업과 관련해 "1기 때는 SCI(국제과학논문색인) 연구논문을 많이 써내도록 하는 정도의 성과를 얻었는데 이제는 특허 산학협정 기술이전 등 원래의 BK21 목적에 좀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사업 계획을 세우고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사업단위가 평가에 따라 중도 탈락할 수도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해야 하며 한 번 지원받아 7년간 무한정 간다면 그 과정에서 누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