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더 작고 더 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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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캉스 계절인 여름을 맞아 디지털카메라의 '슬림화' 경향이 더욱 더 짙어지고 있다.
디카 업체들이 깜찍하고 아담한 디자인으로 휴대성이 돋보이는 슬림형 콤팩트 디카를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두께 17.3mm,무게 133g의 콤팩트 디카 '#1'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500만 화소급에 광학 3배줌 디카로 2.5인치 액정화면(LCD) 창에 내구성을 보완하기 위해 스테인리스 재질로 몸체를 구성했다.
플래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에서 자연스럽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세이프 플래시' 기능을 내장하고 있다.
가격은 40만원대.
올림푸스한국은 500만 화소급 'FE-5500'과 'IR-300'이란 슬림형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두께 18.5mm,무게 125g인 'FE-5500'은 남성을 겨냥한 제품으로 실버톤 명함 케이스를 연상시킨다.
가격은 32만원.대조적으로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는 'IR-300'은 두께 22mm에 화장품 케이스처럼 고급스런 흰색으로 꾸며졌고 강한 햇빛 아래에서도 선명한 2.0인치 '선샤인' LCD창을 탑재했다.
가격은 39만원.
파나소닉코리아는 최근 500만 화소급 콤팩트 디카 'DMC-FX8GD'를 내놓았다.
두께 24.2mm 슬림형 디카로 광학식 손떨림 방지 기능을 갖춘 제품이다.
파티 모드,푸드 모드,베이비 모드 등을 총 13가지 촬영 모드를 탑재했다.
뷰파인더를 없앤 대신 2.5인치의 시원한 LCD창을 채택했다.
가격은 45만5000원.
한국코닥이 지난달 초 선보인 '이지쉐어 V시리즈' 2종(모델명 V550·V530)도 명함 크기에 두께가 2cm인 500만 화소급 슬림형 제품군이다.
코닥 디카 중에서 가장 날씬한 라인업으로 광학줌 3배가 지원되는 슈나이더 렌즈를 탑재했다.
흔들림 방지 기능이 지원되며 촬영 모드는 어린이,해변,설원 등 20가지다.
가격은 2.5인치 대형 LCD창이 장착돼 있는 'V550'이 42만9000원,2인치 화면인 'V530'은 30만원대 중반이다.
소니코리아의 초박형 모델은 'T시리즈' 계열인 'DSC-T7'로 두께 9.8mm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디카로 유명하다.
510만 화소급 제품으로 2.5인치 LCD창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고 1cm 접사가 가능하다.
가격은 60만원대.캐논의 '익서스 i5'도 두께가 19mm인 500만 화소급 슬림형 디카다.
은색,석류색,미드나잇 블루,연회색의 세련된 색상이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39만9000원.한국후지필름이 선보인 슬림형 디카 'Z시리즈'의 첫 모델인 '파인픽스 Z1'은 두께가 18mm에 광학 3배줌 기능을 갖춘 500만 화소 디카다.
무게도 130g의 경량급이다.
50만원대.
업계 관계자들은 "더운 여름일수록 부피가 큰 제품은 거추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고,특히 휴가철이라 지니고 다니기 편한 슬림형 디카에 손이 더 가게 마련"이라며 "특히 해변이나 야경 등 바캉스에 적합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 실속형 제품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어 주목할만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슬림형 디카는 몸체가 너무 작아 손이 큰 사람의 경우 잡기 어렵거나 자칫 떨어뜨릴 수 있는 데다 촬영할 때 흔들리기 쉽다는 단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고성연 기자 amaz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