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뜨는 해외 브랜드 미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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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패션사업을 강화한다.
백화점의 경쟁력은 다른 백화점이 갖지 못한 매력적인 브랜드를 많이 갖추는 데 있다는 신동빈 부회장의 의지에 따라 그룹 계열사에 흩어져 있는 패션사업조직을 50명 규모의 사업본부로 통합키로 했다.
롯데는 2일 롯데상사 롯데쇼핑 등의 패션사업 조직을 합쳐 GF(글로벌패션)사업본부로 발족했다고 밝혔다.
글로벌패션사업본부는 앞으로 명품을 제외한 해외 패션 브랜드를 도입하는 등 패션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롯데는 이 조직을 장기적으로 별도법인으로 독립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는 "백화점 경쟁력의 핵심인 패션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을 통합해 브랜드 통합 관리는 물론 해외 신규 브랜드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GF사업본부가 개발한 브랜드는 롯데백화점에서 우선 취급하고 장기적으로 로드숍까지 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GF사업본부는 롯데상사 패션팀이 관장하던 5개 브랜드와 롯데쇼핑 매입본부가 맡아 온 PB(자체상표) 및 NPB(독자상표) 사업,롯데쇼핑의 해외브랜드 도입 업무 등을 넘겨받게 된다.
사업본부는 총 50명으로 구성되며 현재 10여명이 발령난 상태다.
사무실은 에비뉴엘 옆 삼환빌딩에 200평 규모로 꾸밀 예정이다.
그룹 관계자는 "본부장은 패션을 잘 알아야 하므로 롯데쇼핑쪽에서 내정될 가능성이 크나 외부에서 영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본부 조직은 브랜드개발,머천다이징,마케팅,재무,관리 등 5~6개 팀으로 구성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