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두산 노조 "그룹 해체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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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 노조가 최근 두산그룹 사태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혔습니다.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퇴진을 요구하고 그룹 해체도 주장했습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INT 박용성 두산그룹 회장]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산업개발 0.7% 가지고 있는 사람이 가져가려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이것도 적대적 M&A다.”
지난 22일 박용성 두산 회장이 박용오 전 회장의 두산산업개발 경영권 요구를 비난하는 내용입니다. 하지만 정작 박용성 회장을 비롯한 나머지 그룹 오너 일가의 두산그룹 지분은 5%도 채 되지 않습니다.
고작 5%도 안되는 지분으로 회사를 떼달라 말라하던 두산그룹에 이번에는 노조가 들고 일어났습니다.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두산그룹 계열사 노조는 27일 서울로 올라와 검찰과 두산산업개발 앞에서 집회를 가졌습니다.
박용오 전 회장이 폭로한 두산그룹 비자금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또 물의를 일으킨 박용성 회장의 퇴진도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의 근본원인이 재벌의 기형적인 지배구조와 족벌경영체제에 있다며 그룹 해체도 주장했습니다.
[INT 강대균 금속노조 두산중공업 지회장]
“노동조합에서 끊임없이 한중 민영화 과정에서의 인수 특혜의혹도 문제제기를 해왔고 이날의 재벌 경영구조, 지배구조의 기형적인 문제들로 예정돼 있던 것들이 폭로됐다.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두산중공업 노조는 다음주 휴가가 끝난뒤 노동계와 협력해 이번 사태에 적극 대응할 것임을 밝혀 두산그룹 경영권에 또다른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