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투신운용의 외자 유치 작업이 본격화됐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금융그룹인 UBS는 이번 주 초부터 대투운용의 자산부채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UBS는 이번 주말까지 실사를 진행하되 경우에 따라서는 실사 기간을 연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UBS 외에도 외국계 금융회사 1~2곳이 추가로 대투운용에 지분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투운용 모회사인 대한투자증권 신준상 부사장은 "대투운용의 외자유치 작업은 지분매각 자체보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의 선진 운용 기술을 도입하려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부사장은 "UBS의 이번 실사는 말 그대로 실사 단계일 뿐"이라며 "매각가격이나 대투운용의 경영권을 넘겨줘야 할지 여부 등은 현재로서는 미정이고 향후 UBS측과 협상을 통해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6월 대투증권과 대투운용을 인수한 이후 최근 하나알리안츠투신 지분을 알리안츠 그룹에 매각하는 한편 대투운용은 해외 유수의 자산운용사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해 왔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