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에서 비행기에 올라 남서쪽으로 1시간가량 날아가면 코 사무이가 나온다.


코 사무이는 푸껫,코창에 이어 태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코 팡안,코 타오 등을 비롯 80여개 섬으로 둘러싸여 있는 이 섬은 태국에서도 손꼽히는 신혼여행지로 이름 높다.


코 사무이의 가장 큰 매력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해변.


그중에서도 섬 동쪽 차웽해변이 잘 알려져 있다.


폭넓은 백사장이 6km에 걸쳐 뻗어 있는 차웽해변에는 대나무로 지은 방갈로에서부터 태국 전통 가옥 형태의 숙소와 호화 호텔·리조트들이 줄지어 있다.


한적한 분위기 속에 휴식을 즐기려는 사람들이라면 인상을 찌푸릴 수도 있겠지만 맑은 바닷물과 백사장이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차웽해변은 특히 윈드서핑,제트스키,스노클링과 다이빙,카누 등 다양한 해양 레포츠를 즐길 수 있어 좋다.


섬에는 모두 12개의 다이빙 회사들이 있어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도 소정의 교육과정을 마친 후 안전하게 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


흥겹게 무르익은 밤 분위기에 젖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해변 남쪽 언덕의 전망대에 오르면 시원스레 뻗은 차웽해변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차웽해변 남쪽으로 이어진 라마이해변은 수심이 좀 더 깊어 서핑을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이 해변 뒤에 있는 여러 개의 시설에서 태국 휴양지의 명물인 스파를 즐길 수 있다.


휴양지로 코 사무이가 명성을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음식.


타이만에서 잡아 오는 싱싱한 해산물을 재료로 한 바다 내음 가득한 태국요리와 전세계 유명 요리를 한 번에 맛볼 수 있다.


매주 두 차례 차웽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태국 전통 무예인 타이복싱 관람도 이 섬 여행길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50km에 이르는 해안길의 백사장을 따르는 트레킹과 모터사이클,지프투어,자전거하이킹도 추억을 쌓기에 부족함이 없다.


보통 방콕·파타야 여행길에 즐기는 코끼리 트레킹은 물론 원숭이극장,아쿠아리움,호랑이 동물원,악어농장,뱀농장 등 눈요깃거리도 많다.


높이 17m의 거대한 불상이 있는 빅부다 해변,20년 전 열반한 승려의 미라가 안치된 미라사원,남녀의 성기를 닮은 바위가 있는 힌 타 힌 야이 등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명소다.


이웃 섬도 찾아볼 만하다.


코 사무이에서 서쪽으로 3.5km 떨어져 있는 앙통 해양국립공원에 가면 한 폭의 풍경화 같은 거대한 석회암 동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숨겨진 석호인 코 매 코와 이 일대 석회암동굴의 절경을 카약으로 즐길 수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


온라인투어(02-3705-8170)는 '코 사무이 아난타라 리조트 5일' 허니문 상품을 선보였다.


태국 전통 건축미와 자연의 아름다움을 살린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이는 아난타라 리조트에 머문다.


객실에서 차웽해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가을 허니문 성수기에 맞춰 9월부터 매주 토·일요일 출발한다.


스파 마사지,야간 시내관광,아일랜드 호핑투어와 방콕 1일 관광 등을 포함해 1인당 129만9000원.


태국정부관광청 서울사무소 (02)779-5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