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위험이 세계적으로 고조되면서 미국 대(對) 테러방지 기관인 국토안보부 장관의 미 정부기관 내 서열이 수직상승했다. 미국 상원은 27일 대통령이 유고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경우에 대비한 권한대행 각료의 순위에서 18위로 최하위였던 국토안보부 장관의 서열을 내무장관 바로 위인 8위로 격상시키는 내용의 개정법안을 가결했다. 이로 인해 기존 8~17위 서열의 직책은 한 계단씩 뒤로 밀렸다. 이는 9·11 테러와 7·7 런던테러 여파에 따른 안보 중시 기류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개정안은 현재 하원 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관련 법안이 통과하면 효력을 발생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