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26일 남녘땅에 발을 내디뎠다.


리경일 단장이 이끄는 북한대표팀은 26일 고려항공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서해 직항로를 거쳐 오전 11시8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인천공항 로비에서 대기하던 국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면서 오전 11시40분께 입국장을 나선 북한 남녀대표팀 선수와 북한축구협회 임원 등 총 67명의 선수단은 공항 로비에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과 이갑진 부회장,노흥섭 전무로부터 꽃다발을 받았다.


로비에서 펼쳐진 환영식에서 취재진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한 북한대표팀은 공항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버스편으로 서둘러 숙소인 메이필드호텔로 향했다.


북한 남녀대표팀은 당초 이날 휴식을 취하려던 일정을 갑작스레 바꿔 오후 5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몸을 풀기도 했다.


북한 남녀대표팀은 29일 각각 동아시아선수권대회 1차전이 펼쳐지는 대전과 전주로 이동하게 된다.


북한 남자대표팀은 31일 오후 7시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1차전을 갖고,여자대표팀은 8월1일 오후 7시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을 상대로 첫 경기를 펼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