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춘추전국시대에 접어든 신발 브랜드 시장에 새로운 강자가 부상하고 있다. 미국신발시장에서 독특한 스타일의 디자인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미국의 'nine west'가 개미플러스 유통(대표 다이아나 강)을 통해 수입?판매되면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뉴욕 west 9번가에 위치한 본사의 주소를 그대로 따서 브랜드의 이름을 지은 nine west는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국 신발시장에서는 10%가 넘는 점유율을 자랑하는 국민브랜드다. nine west는 전형적인 뉴요커에서 연상되는 도전적인 커리어와 여유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 자신만의 특별한 라이프스타일이 있는 여성, 패션 지향적이면서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가진 여성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nine west는 3년 전 수입돼 주로 국내 여성화 시장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으며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에 매료된 고객들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꾸준한 판매가 이루어진 것은 단골손님들의 입소문을 통한 홍보 때문이었다고 한다. 현재 nine west 매장은 16개가 있으며 올해까지 25개로 늘릴 예정이다. nine west를 수입한 개미플러스유통은 그동안 일하는 여성들을 위한 브랜드를 수입해 유통시킨 중견업체이다. 명품을 수입하는 다른 수입유통회사와 달리 개미 플러스는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하여 이에 맞는 강력한 인터내셔널 브랜드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한국시장에 소개시키는 토털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이른바 '매스티지(Masstige·대중명품)' 개념의 제품으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행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 특히 합리적인 가격과 스타일리시하면서도 편안함을 추구하는 직장여성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선보여 고속성장하고 있는 중이다. 개미플러스 유통에서 수입한 브랜드는 nine west를 비롯해 'paul frank' 'theory' 등이며 주로 백화점을 대상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2년 설립된 개미플러스유통은 열심히 일하는 일개미를 표방하고 있다. 특히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회적으로 차별받고 있는 여성들의 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각 팀의 브랜드 매니저들이 모두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는 독특한 배치로도 주목받고 있는 회사다. 개미플러스유통의 다이애나 강 대표는 "무분별한 명품선호가 아니라 여성들의 합리적인 소비패턴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고 싶다" 며 "고객의 요구를 반영하는 제품들을 발굴하여 유통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02)730-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