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중국 선전의 중심가에 지점을 열고 본격 영업에 나섰다. 중국의 대표적 경제개발 특구인 선전에 국내 은행이 지점을 내기는 우리은행이 처음이다. 우리은행은 25일 중국 선전시에서 황영기 행장,남상욱 광저우 총영사,장쓰핑 선전시 부시장,우쉬에쥔 중국 금감위 선전감독관리국장 등과 거래기업의 대표,교민 등 3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전지점(지점장 이상만) 개점식을 가졌다. 이로써 우리은행은 상하이 베이징 등 중국의 3대 경제권역을 아우르는 네트워크를 마련했으며 향후 톈진 칭다오 선양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황 행장은 이날 개점식에서 "선전지역에 국내기업들의 진출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은행이 진출하지 않아 기업들이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다"면서 "이들 기업에 밀착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 관계자는 최근 중국 정부가 취한 외국기업의 역외 담보대출 제한 조치와 관련,"국내 기업들이 증자를 하거나 대출금 일부를 상환해야 하는 등 재무적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우리은행의 거래처들은 대부분 대기업 및 그 협력업체로서 중장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의 상하이및 베이징 지점은 지난해 930만달러의 영업수익을 올렸으며 2005년에는 선전지점을 포함해 중국 3개 지점에서 1000만달러 이상의 영업수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전=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