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에 부채.셔츠 부회장님의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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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쌍수 LG전자 부회장이 최근 직원들에게 '블루오션' 부채와 T셔츠를 나눠줘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LG전자에 따르면 디지털미디어(DM)사업본부는 최근 임직원 3000명에게 '블루오션 부채'를 나눠줬다.
이 부채는 '2010년까지 글로벌 톱 클래스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자'는 DM사업본부의 비전을 담고 있다.
평소 가치혁신을 통해 블루오션을 창출하자는 김 부회장의 경영 모토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김 부회장은 또 이달 말까지 전국의 임직원 3만3000여명에게 T셔츠를 선물하기로 했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우고 전 직원이 일치 단결해 하반기 경영위기를 극복하자는 취지에서다.
이처럼 부채와 T셔츠를 통해 김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위기 경영'. 지난 2분기 실적이 좋지 않은데다 최근 고유가와 위안화 절상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직원들에게 전파하려는 의도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