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위안화 절상 수혜주'로 꼽히며 7일째 상승,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전력은 22일 1550원(4.53%) 급등한 3만5800원에 마감됐다. 장중 한때 3만64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최근 증시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이 예상되면서 방어주로서의 강점이 부각된 데다 위안화 절상으로 환율 하락(원화 강세) 호재까지 맞물려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의 오현석 연구위원은 "위안화 절상으로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면 수입 원료와 달러화 부채가 많은 한전의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창목 연구위원도 "중국 정부가 신철강 정책을 내놓으면서 석탄 화력발전소 건설을 제한키로 했으나 한전이 추진하는 중국사업은 원자력발전 사업이기 때문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한편 한전은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2억5000만유로 규모의 유로화 표시채권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무보증 선순위채로 표면금리 3.125%,5년만기 고정금리부 채권이다. 한전은 이 자금을 달러표시 부채 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박성완·김홍열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