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해 정밀검사를 받아온 김우중 전 대우회장이 20일 오후 8시께 퇴원해 서울구치소에 재수감됐다. 김 회장은 환자복에 마스크를 한 채 응급 침상에 실려 병원을 빠져나왔으며 곧바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을 떠났다. 김 회장은 퇴원에 앞서 정창영 연세대 총장과 김한중 부총장 등 대학 관계자들의 문병을 받기도 했다. 김 회장의 한 측근은 김 회장이 하루 82만원을 내고 특실에 머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대학측이 과거 동문회장까지 역임한 김 회장을 배려해 일반 1인 병실에 준하는 입원비를 받기로 해서 이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