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2천억원 규모 제동장치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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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자동차로부터 2천억원에 달하는 제동장치 시스템 공급계약을 19일 체결했습니다. 이는 제동장치 분야 국내 수주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이에 따라 오는 2008년까지 현대·기아차가 국내와 해외에서 생산 예정인 신규 5개 차종에 CBS, ABS, ESP 등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공급하게 됩니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는 한개의 신규 차종 단위로 공급계약을 체결해왔으나 이번에는 5개의 신규 차종에 단일 계약으로 공급하게 돼 매출 극대화와 안정적인 제품 생산과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번 계약으로 지금까지 제동장치 분야에서 만도에 뒤졌던 시장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6월초 제동장치 전문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하면서 제동장치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모두 510억원을 투자해 2006년까지 충남 서산 12만평 부지에 '섀시모듈 전용 주행시험장'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이 시험장에서는 각종 제동장치와 현대모비스가 생산중인 섀시 모듈은 물론 각종 첨단기술을 테스트하게 됩니다.
시험장은 부품업체중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260미터의 원선회로를 비롯해 소음발생로, 저마찰등판로, 가속로 등 모두 10여개의 다양한 코스를 갖출 계획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한편 제동장치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업체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수주를 추진, 올해 3천억원 규모인 이 분야 매출을 오는 2010년까지 1조원대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