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19일 6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LG상사는 이날 장중 1만3750원까지 올라 1999년 7월 이후 6년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종가는 200원(1.52%) 오른 1만3350원. 올초 8040원으로 시작한 LG상사 주가는 7개월이 채 안돼 66%나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LG상사의 배당성향이 높은 데다 무역과 패션 사업의 분리 추진,해외 석유화학 부문의 활발한 투자 등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를 강하게 밀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은 "사업 분리 후 패션 부문은 업계 최상위 업체로서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고 무역 부문은 계열사 지분 매각 등을 통한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 매력이었던 고배당 등 주주 친화 정책까지 구체화한다면 주가 재평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LG상사는 전날 10억달러 규모의 오만 아로마틱스 프로젝트에 6000만달러를 투자,합작법인 '아로마틱스 오만 LLC'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