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남과 분당 지역을 중심으로 집값이 주춤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집부자들은 집을 언제 팔지가 고민입니다. 다주택자들의 이러한 '눈치보기'가 이어지면서 호가만 움직일 뿐 실제 거래는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최서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집을 여러 채 소유한 다주택자들은 요새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부동산 대책의 초점이 다주택자들에게 집중되면서 집부자들은 집을 팔아야 할지, 팔면 언제 팔야야 할지를 두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매물이 간간이 나오면서 호가는 하락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진 못하고 있습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7억 8천만원대의 급매물이 나왔지만, 사려는 사람이 선뜻 나타나질 않고 있습니다. "요즘 관망세로 돌아섰다. 파는 사람도 그렇게 싸게 내놓으려고 하지 않고 사는 사람도 선뜻 나서지 않기 때문에 조금 더 두고 봐야한다." 상황은 분당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간간히 매물이 나오곤 있지만, 팔려는 사람은 매도타이밍을 저울질하고 있고 사려는 사람은 크게 줄어 거래가 이뤄지지 않습니다. "매수세가 워낙 약하다. 전에는 매수세가 활발하고 매도세가 없었는데 상황이 역전됐다. 당분간 보합세가 유지될 것 같다." 정부의 부동산대책이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고는 있지만, 거래주체들이 구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엔 아직 이르다는 얘기입니다. 정부의 강력한 대책을 앞두고 집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의 조심스런 눈치보기만이 이어지면서 거래는 여전히 뚝 끊긴 상태입니다. 와우티비뉴스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