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TV 전문 벤처기업인 디보스(대표 심봉천)가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협업단지를 조성해 내년 초 대구로 이전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보스는 현재 구미에 흩어져 있는 협력업체 4곳과 함께 대구 성서공단 3차단지에 7500평 규모의 협업단지를 조성해 공동 이전키로 했다. 디보스는 이를 위해 이달 중 건설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8월 초 공장착공에 이어 내년 3월 가동에 들어간다. 디보스는 대구공장 가동에 맞춰 구미공장을 매각할 방침이다.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생산라인을 구축키로 한 것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디지털TV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원가 절감책으로 분석된다. 협력업체와 공동협업단지를 조성할 경우 일관 공정에 따라 물류비와 인건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 향상과 재고감소,지원시설의 공동사용 등으로 10% 이상의 원가 절감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디보스는 대구 공장건립 이후 프리미엄급 LCD-TV 신제품을 본격 출시해 수출과 내수시장에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가 최근 출시한 인터넷을 내장한 프리미엄급 LCD-TV '비체'도 대구 공장 건립 후 공급량을 크게 늘리기로 했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