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다며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을 내놨다. 특히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3분기 이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데 무게를 두면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후식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하반기 이후의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데 무게중심을 두고 싶다"고 말했다. 송명섭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도 "휴대폰은 기대에 못미친 반면 예상치 수준의 반도체와 기대보다 좋게 나온 생활가전 등을 합치면 전체적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비슷했다"고 평가했다. 김장열 현대증권 전자반도체팀장 역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D램 가격 안정 및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휴대폰 부문 이익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이후에는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최대 57만원인 목표주가를 조만간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장열 팀장이 지난달 28일 이미 100억원 단위까지 영업이익 규모를 정확히 맞힌 것으로 드러나 화제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