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간의 가파른 상승 이후 조정을 받았다. 15일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33 포인트 하락한 1059.60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이번주 지수는 전주말 대비 37 (3.6%) 포인트 상승.반면 코스닥 지수는 0.26 포인트 오른 524.63으로 이틀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유가 하락과 美 증시 상승, 외국인 매수 행진 등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증시는 개장초 1066 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그러나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되며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단기 지수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누적된 가운데 기관들의 일부 매물이 나오며 지수가 조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이 1075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여 12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갔으며 기관과 개인은 각각 369억원과 915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프로그램은 172억원 순매도. 외국인 투자가들은 이달들어 유가증권과 코스닥 양 시장에서 약 1조5천억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가 0.9% 하락한 가운데 POSCO와 국민은행,현대차,하이닉스,LG전자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대부분이 하락했다.한국전력과 LG필립스LCD, SK텔레콤,KT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S-Oil은 엿새 만에 반등. 한진해운이 3.6% 오른 것을 비롯해 현대상선대한해운 등 해운 업종 대표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운수창고업(2.0%) 상승세를 주도했다. 외국인 창구로 매수세가 유입된 하이트맥주가 8.7% 올라 강세를 기록했고 매출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증권사의 평가가 나온 S&T중공업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CJ홈쇼핑과 GS홈쇼핑,주성엔지니어링,파라다이스 등이 약세를 보인 반면 LG텔레콤과 하나로텔레콤,아시아나항공,휴맥스,LG마이크론 등이 올랐다. 단기 펀더멘털 개선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온 KTH가 7일만에 조정을 받은 것을 비롯해 NHN과 다음,CJ인터넷,엠파스 등 인터넷 업종 대표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세계 카지노 시장 변화 수혜 기대감이 작용한 코텍은 7.3%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56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89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2개를 비롯해 391개 종목이 올랐으나 하락 종목 428개에 미치지 못했다. 굿모닝 김 연구원은 "최근 국내 경제지표나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어 추가적인 상승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0.4원 오른 1042.2원으로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