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합병 기업분할 영업양수도 등 구조조정을 실시한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던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구조조정 관련 내용을 공시한 26개사 중 18개사가 공시 전후 10일간 시장평균 수익률을 초과하는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분할을 공시한 6개사 중 5개사가 시장 평균수익률보다 18.3%나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업양도를 공시한 3개사도 모두 시장평균보다 11.1%나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거래소 관계자는 "기업분할과 영업양도 업체들 대부분이 초과수익률을 기록한 것은 투자자들이 집중화를 통한 전문성 강화를 높게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상반기에 합병 또는 영업양수를 결의한 기업 중 71%가 IT기업으로,이들 업종에서 보다 적극적인 사업 다각화 및 경영 합리화를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