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상승하는 국면에선 주가변동성이 큰 종목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과거 통계상 상승장에선 개별기업의 주가변동성이 클수록 수익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의 이윤학 연구위원은 14일 "최근 강세장을 비롯 2001년 이후 네 차례 형성됐던 상승국면에서 KOSPI200 기업의 주가변동성과 주가수익률의 상관관계를 살펴본 결과 평균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2.18% 이상 발생하면 주가수익률이 양(+)의 관계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주가변동성이 커질수록 주가수익률이 상승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이후 정보기술(IT) 버블 후유증으로 조정과정을 거치면서 한국을 비롯 세계 증시의 변동성이 감소했지만 한국 증시는 지난 6월부터 변동성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세로 반전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주식시장의 이익변동성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가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어 장기적인 상승추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위원은 7월 이후 주가변동성이 증가한 상위종목군 중 유망기업으로 대한제분
종근당 코오롱 세종공업 중외제약 남해화학 대원강업 코리안리 한국금융지주 한솔홈데코를 추천했다.
또 과거 상승국면에서 공통적으로 주가변동성과 주가수익률이 평균 이상 성적을 낸 종목으로 대우인터내셔널 세아베스틸
한진해운 현대상선을 꼽았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