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부품주 중에서 수출업체보다는 현대자동차그룹에 공급하는 업체들의 실적호전 가능성이 더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부국증권 이성재 연구원은 13일 코스닥발전연구회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동차 업황이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최악의 국면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급 증가를 통해 성장기회를 포착한 유망업체로 △부품 모듈화 작업으로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에코플라스틱,평화정공 △현대·기아차 플랫폼 통합과정에서 공급물량 증가가 기대되는 코다코 △현대차그룹 해외생산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성우하이텍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나라 평균 승용차 교체주기를 감안할 때 지난 99년에 판매된 140여만대의 교체가 올해 중 이뤄질 것"이라며 "올해는 신차도 총 10개 모델이 출시되는 등 수요와 공급측면에서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해외부문에서 미국의 빅3(포드,크라이슬러,GM)가 하강국면에 있는 반면 일본과 한국 업체들은 상승국면에 있다"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