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코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전일 대비 3.45 포인트 오른 1043.88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 를 다시 경신했다.반면 코스닥 지수는 523.70으로 2.40 포인트 하락했다. 외국인이 9일 연속 매수 우위에 나서며 지수는 장 초반 105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져 나오면서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 외국인이 3177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인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371억원과 1293억원 순매도를 보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372억원 매도 우위. 삼성전자가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4만원을 넘어섰고 한국전력국민은행, LG필립스LCD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또 POSCO가 2% 남짓 오른 것을 비롯해 INI스틸,동국제강 등 철강 대표주들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차,LG전자,KT 등이 하락했고 하이닉스가 개장초 6% 가까이 오르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결국 4.3% 내렸다.SK생명 지분 매각차익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온 SKC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3.1% 상승한 가운데 NHM과 LG텔레콤, 하나로텔레콤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반면 CJ홈쇼핑동서,주성엔지니어링,파라다이스,휴맥스 등은 약세를 시현했다. SK C&C로부터 75억원 규모의 나라사랑카드 구축사업을 수주한 인젠이 상한가로 뛰어 올랐고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빛과전자가 8.2% 올랐다.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나온 성우하이텍은 전일대비 8.8%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331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397개 종목은 하락했다.코스닥에서는 상한가 29개를 비롯해 335개 종목이 올랐으며 495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동양증권 김주형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른 가격 부담과 국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으로 1050선에 단기간내 안착하기는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