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계열사 시스템 전담 그룹 현대UNI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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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이 계열사 시스템 관리를 담당할 정보기술(IT) 전문기업 현대UNI를 설립했다.
현대그룹은 이달 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해 현대상선 현대택배 현대증권 현대아산 현대유니콘스 등 6개 계열사의 시스템 관리 업체로 현대UNI를 설립하고 최용묵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이 신설기업의 사장을 겸임토록 했다.
현대UNI는 일단 각사에서 파견된 5,6명의 기획담당자들이 모여 서울 적선동 현대상선빌딩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계열사 IT 인프라 통합을 추진하기까진 시일이 걸리기 때문에 당분간 기획업무를 맡는 '페이퍼 컴퍼니'로 활동할 것이라고 관련 업계는 보고 있다.
그동안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상선 현대택배 등 3사에 시스템 관리(SM) 서비스를 제공해온 현대정보기술은 최근 현대그룹과 협의해 3사의 SM 업무를 맡아온 인력의 40%가량을 현대UNI에 넘기기로 했다.
기존 SM 업무는 내년 말까지는 현대정보기술이 맡게 된다.
현대그룹 분할 이전에는 대다수 계열사의 시스템을 현대정보기술이 관리했으나 현재는 현대자동차 그룹은 오토에버를 통해 관리하고 현대백화점도 시스템 관리회사를 두고 있다.
현대중공업 그룹도 시스템 관리회사 설립 및 관계사 인프라 통합을 검토 중이라고 알려졌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현대엘리베이터 등 3사의 시스템 관리로 연간 50억원 내지 60억원의 매출을 올려온 만큼 현대UNI 설립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