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단순히 기술 위에 입히는 옷이 아닙니다. 기업의 철학,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보여주는 날개라고 할 수 있죠." (주)사람과 디자인(www.4ram.net)을 이끌고 있는 김영원 대표(사진)의 소신이다. 차분한 어조에는 그녀의 디자인에 대한 숨길 수 없는 열정과 자부심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삼성전자디자인연구소 재직 당시 김 대표는 자신만의 디자인 회사를 세우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고, 지난 2000년 드디어 자신의 꿈을 실현했다. 정보통신기기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실무경험으로 다져진 그녀의 탄탄한 디자인 실력과 풍부한 현장경험은 단숨에 (주)사람과 디자인을 주목받는 차세대 유망 디자인회사로 급성장시켰다. 'Digital Device', 그 중에서도 특히 정보통신기기 분야의 빼어난 디자인감각이 시장에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MP3 플레이어를 비롯해 PDA와 LCD 모니터, 디지털 카메라 등 국내유수 기업들의 첨단기기들이 (주)사람과 디자인의 손을 거쳐 탄생했다. 이 후에도 이 회사는 한국디자인진흥원을 비롯해 각종 기관에서 실시하는 디자인 평가에서 연이어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철저한 사용자 중심 마인드, 그리고 남보다 한 발 앞선 상품기획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정보통신기기 분야 외에도 다방면의 고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주)사람과 디자인의 성장속도는 사업영역의 다각화를 통해 더욱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해 코스메틱 사업부를 출범한데 이어 올해 상업인테리어 사업부와 제조/유통 사업부를 신설했다. 자체개발한 화장품 브랜드 '언제나 봄날'을 런칭하며 국내최초로 고령토를 이용한 '백토팩'을 약국체인점 등에 판매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 5년간 디자인 전문회사로서 디자인에만 주력치 않고 제품개발부터 기획과 유통, 마케팅에 이르는 기업컨설팅 업무를 함께 진행해 온 것이 큰 힘이 됐다. (주)사람과 디자인의 최종 고지는 국내가 아니라 세계다. 이를 위해 그동안 축적해온 정상급 디자인 실력을 무기로 해외시장을 개척한다는 방침이다. 디자인업계의 '멀티 플레이어', 산업디자인 한국을 견인하는 (주)사람과 디자인의 도전은 이미 시작됐다. 031)707-2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