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보험금 4천억 ‥ 공익사업지원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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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면 보험금이 4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보험업계는 휴면 보험금의 공익사업 지원 등 다양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휴면 보험금은 지난 3월말 현재 4010억원으로 1년 전보다 44.3%가 급증했다.
휴면 보험금은 보험 계약자의 연체,해약,만기 등으로 발생한 환급금이 2년 이상 지나 계약자의 청구권이 소멸된 보험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과거 고금리로 판매했던 저축성 보험의 휴면 보험금이 늘어나고 이자도 쌓이면서 전체 휴면 보험금 규모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은 이처럼 급증한 휴면 보험금을 회사의 잡이익으로 처리하는 것은 불합리하다는 여론에 따라 은행권의 휴면 예금처럼 공익사업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휴면 보험금은 계약자의 이익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정비율만 공익사업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청구 시한이 지났어도 계약자가 요구할 경우에는 휴면 보험금을 돌려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 계약자는 생명보험협회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휴면 보험금 존재 여부를 확인해 해당 보험회사에 청구하면 청구 시한이 지났어도 보험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