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으로 가자] (10) 각 국가.도시에 '맞춤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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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요코하마에 500개의 버스 셸터를 지어 세계 2위의 광고시장인 일본에 진입했습니다.
중국 상하이 공항에는 합작사 형태로 15년간 독점으로 광고할 수 있는 계약을 맺었고요.
미국에서는 시카고에 처음 진출했죠."
마리엘 물라 JC드코 국제영업담당국장(International Sales Director)은 "현재 회사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는 유럽 미국 등 JC드코가 이미 진출한 시장과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매체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성장을 위해선 세계화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특히 엄청나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시장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서울 나고야 마카오 홍콩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 진출해 성공을 거두고 있죠."
'거리 가구'의 개념을 처음 선보인 건 JC드코지만 현재는 미국의 클리어채널(Clear Channel) 등 경쟁사도 생겨났다.
물라 국장은 JC드코가 경쟁사와의 수주전에서 승리해 글로벌 경영에 성공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각 국가와 도시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쇼핑이 발달한 홍콩에서는 백화점이나 쇼핑센터를 중심으로 광고 패널을 설치하고 관광객이 크게 늘고 있는 상하이에서는 공항을 기점으로 영업을 시작하는 등의 방식으로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와 지역에 맞는 디자인도 성공의 관건이다.
물라 국장은 "각 국가에서 최고 수준의 디자이너 40명이 도시의 분위기와 경관에 맞게 거리가구와 광고패널을 디자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