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병원 창업을 원하는 예비 의사들을 타깃으로 한 '닥터론'을 자사의 대표상품으로 꼽고 있다. 씨티은행의 닥터론은 의사자격증을 소지한 인턴,레지던트,공중보건의,군의관,개원 예정의 등을 대상으로 연소득과 무관하게 전공별로 대출한도를 차별화한 상품이다. 특히 대출을 받기 위해 필요한 준비서류를 최소화하고 대출절차를 간편화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종전에는 신용대출을 받으려면 요구하는 서류가 많아 불편하고 반드시 은행을 방문해야만 대출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대출서류를 작성하고도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감수해야 했다. 그러나 씨티은행이 취급하는 닥터론의 경우에는 신분 확인만 되면 전화 한 통화로 방문 및 서류접수는 물론 대출금 입금까지 신청 당일에 원스톱으로 처리돼 이용자 입장에서는 매우 편리하다. 이 상품의 대출 최고한도는 3억원이며 최저금리는 연 5.4%로 책정돼 있다. 금리나 대출한도 면에서 다른 은행에 비해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으며 1년 이상 장기 대출을 원하는 고객의 경우 고객의 자금계획에 맞게 자유롭게 대출기간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한편 씨티은행은 씨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 진출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중소기업 관련 대출상품을 전면 리뉴얼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10월 옛 한미와 씨티의 전산 통합이 마무리되면 선진화한 씨티의 중소기업 대출상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은행측의 설명이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