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허승조 사장은 30일 "지난 97년 매입한 평촌백화점 부지 6700여평에 카테고리킬러,할인점,소규모 점포들이 어우러진 복합쇼핑몰(쇼핑센터)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계기로 오는 2010년까지 연간 2500억∼3000억원을 신규사업과 기업 인수에 쏟아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허 사장은 이날 서울 명동에 국내 최대 헬스&뷰티 전문점 GS왓슨스 명동점 오픈 기념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기존 백화점 할인점 슈퍼마켓 편의점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며 "신규 사업진출과 인수합병을 통해 매출 규모를 현재 2조8000억원에서 2010년 10조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규 투자자금은 지주회사인 홀딩스에서 지원받을 것이며 자금이 넉넉한 만큼 추진 중인 기업 인수합병(M&A) 작업이 마무리되고 신규 사업이 자리를 잡게 될 2010년 이전에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홍콩의 허치슨왐포아 그룹과 손잡고 합작법인 GS왓슨스를 설립, 헬스&뷰티 전문점 사업에 뛰어든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코오롱마트 10개 점포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허 사장은 "GS그룹은 '에너지·유통 전문기업'을 표방하고 있는 만큼 그룹의 자금력을 바탕으로 과감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