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가맹점수수료를 공동으로 결정한 비씨카드와 11개 회원은행에 대해 100억원 이상의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소식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예기자.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비씨카드와 11개 회원은행에 대해 가맹점수수료를 공동으로 결정한 행위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100억 92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습니다. 또 주도적 역할을 한 비씨카드를 검찰에 고발하기로 의결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어제 전원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는데요. 구체적으로는 비씨카드가 과징금 3천4백만원을 부과받았고 농협이 26억2천1백만원, 우리은행이 15억8천4백만원, 조흥은행이 14억4천4백만원 등을 부과받았습니다. 특히 비씨카드는 지난 98년 법위반행위로 시정조치를 받은 바 있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동일 위반행위를 주도했다는 이유에서 검찰 고발까지 받게 됐습니다. 일단 비씨카드와 회원 은행들은 당장 어떤 입장을 보이기 보다는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입니다. 비씨카드 관계자는 가맹점수수료 결정 과정의 문제를 하루 이틀 내에 바꿀 수 없고 또 바꾼다 하더라도 이것 역시 법 위배 여부를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어떠한 결정이든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회원은행들은 비씨카드에 가맹점 계약 체결과 수수료 결정 등을 일괄적으로 대행해왔기 때문에 이번 결정으로 비씨카드의 존폐가 거론될 수밖에 없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공정위는 신세계 이마트가 고발한 비씨카드와 엘지카드, 국민카드, 삼성카드 등에 대해서도 부당공동행위에 의한 가맹점수수료 인상여부를 조사했지만 구체적인 합의 증거를 발견할 수 없어 주의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금까지 공정위에서 와우티브이뉴스 김지예입니다. 김지예기자 jy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