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아세안 FTA 급물살 .. 내달부터 관세 단계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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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ASEAN)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이들과의 FTA 협상을 서두르는 등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중국과 아세안은 내달 20일부터 자동차부품 등 7445개 품목에 대해 상호수입관세를 단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이들 품목 중에는 오렌지 등 농산물과 섬유 유리 철강 등 공산품도 대거 포함돼있다.
아세안이 중국 경제권에 빠르게 흡수되면서 한국과 아세안 간 교역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는 아세안과의 FTA 조기 체결을 위해 7월18~20일 태국 방콕에서 네번째 FTA 협상을 갖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중국과 아세안 간에 체결된 '화물무역 협정'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브루나이 등 6개 아세안 회원국은 중국과 교역하는 품목의 90%에 대해 오는 2010년까지 서로 무관세를 적용하게 된다.
베이징=오광진 특파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