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중 금융거래규모는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늘림에 따라 개인들의 자금잉여가 확대되면서 크게 중가했습니다. 개인들의 순금융자산은 소폭 증가해 가계 부채 개선이 더디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금융부채 잔액에 대한 금융자산 잔액 비율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습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중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금융거래는 126.1조원으로 지난 분기 보다 무려 50조원이나 늘어났으며 개인 금융부채는 511조 7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507조 8천억원에서 3조 9천억원 증가한 반면 개인 금융자산도 1057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 말 1044조원 보다 소폭 증가에 머물렀습니다. 개인들의 금융자산에서 금융부채를 뺀 순금융자산 규모는 545조 7천억원으로 536조 2천억원에서 9조 5천억원 늘어났고 개인 순금융자산은 2001년말 509조원에서 2002년 말 493조원으로 급감한 뒤 2003년말 511조원으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또한 1분기 국내 총금융자산 잔액은 499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1% 증가했습니다. 한편 정부가 경기회복을 위해 재정 사용을 늘리면서 정부부문은 1분기에 자금잉여에서 자금부족 상태로 전환됐습니다. 정부부문은 지난 분기의 7조 1천억원 자금 잉여에서 4조 5천억원 자금 부족 상태로 돌아섰는데 정부의 자금조달액이 국공채의 20조 2천억원 발행 등으로 지난 분기의 8조100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30조5000억원을 기록해 자금운용액 26조원을 크게 앞질렀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밝혔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