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와이드분석 시간입니다. 최근 기업들의 2분기 실적 악화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악화되면서 시장이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오늘 살펴볼 종목은 2분기 실적이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바로 현대모비스인데요,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 2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하는데 어느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사상처음으로 2천억원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사실 그동안 유가나 금리, 환율 등이 불안한 흐름을 보이면서 대부분 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현대모비스의 경우 사업구조상 경기 민감도가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CG < 한화증권 전망> -2분기 매출; 1조 8,512억원 ㅡ>전년동기비 15% 증가 -2분기 영업이익; 2,064억원 ㅡ>전년동기비 7% 증가 - 2005년 매출 7조원 초과 예상 이에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 2분기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도 7% 증가한 2,064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면서 사상 처음으로 분기영업이익이 2천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까지 매출액은 3조6000억원에 달해 이미 회사가 제시한 경영목표의 53%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통상 자동차 및 부품기업의 매출이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많다는 계절적인 특성을 감안한다면 올해 현대모비스의 매출은 7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주가흐름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2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최근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단위;원) 6/1 65,600 6/8 66,000 6/13 68,300 6/17 68,500 6/22 69,000 현대모비스 주가는 지난 2월 7만3,800원을 고점으로 이후 줄곧 6만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6월 들어 다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CG (단위; 원) 6/2 40억 6/10 62억 6/13 83억 6/17 65억 6/23 24억 6/27 46억 특히 외국인들이 6월 들어 18거래일 중 13일을 순매수하는 등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외국인들이 사들인 현대모비스 주식은 491억원으로 외국인 순매수금액 상위종목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외국인 지분율도 증가했구요, 주가도 4.8% 상승했습니다. 어제는 하락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기대감을 바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장중 한때 7만 2000원까지 올라 지난 4월 13일 이후 가장 높은 주가를 기록하기도 했는데요, 1.77% 상승한 6만90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7만원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앵커> 실적 호전 기대감으로 주가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 짚어주셨는데 이번에는 현대모비스 실적 호전의 배경에 대해서 좀 살펴볼까요? 기자> 네, 현대모비스의 실적호전은 현대차 등 완성차업체와는 달리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지 않는 블루오션 마켓을 창출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S- 현대모비스, 블루오션 마켓 창출) 현대/기아차의 경우 세계시장 점유율이 상승할수록 경쟁의 강도가 세지지만, 현대모비스는 AS부품의 수익성과 모듈부문의 성장성이 조화된 비즈니스모델을 보유하고 있어 경쟁압박이 없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와 성장모멘텀을 공유하지만 현대/기아차와 달리 경쟁압력에 시달리지 않는 블루오션 마켓에 있다는 점이 투자매력”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현대모비스는 현대/기아차의 AS부품을 100% 독점 공급하고 모듈부문에서는 70~80%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하나증권은 “현대/기아차는 여타 부품업체에 대해서는 2~3개의 업체를 경쟁시키는 정책을 쓰고 있지만 현대모비스의 경유 이들의 지주회사격이어서 이 같은 정책에서 배제돼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배경을 바탕으로 현대모비스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허덕이고 있는 완성차업체보다 높은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G 영업이익률 ROE 현대모비스 11% 30% 현대차 7% 15% 기아차 3% 15%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올 영업이익률이 11%대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올 영업이익률은 각각 7%대,3%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구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현대차와 기아차는 올해 15% 안팎이지만 현대모비스는 3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국내 부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아시다시피 GM이나 포드와 같은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이들이 이익 마진을 맞추기 위해서는 역시 부품단가를 낮출 수 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S-현대모비스,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결국 세계의 자동차회사들이 모두 질이 좋고 가격이 낮은 한국산 부품을 선호하고 있어 모듈 수출은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현대모비스가 글로벌라이제이션을 바탕으로 한 모듈수출 및 현지 A/S용부품사업 확대 등으로 실적호전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증권사별 투자의견 정리 좀 해 주시죠. 기자> 네, 대부분 증권사들이 현대모비스가 블루오션 마켓을 창출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습니다. CG 투자의견 목표가 한화증권 매수 80,000원 대우증권 매수 8,8000원 교보증권 매수 82,000원 대신증권 매수 84,000원 노무라증권 매수 83,300원 한화증권은 현대모비스가 "AS부품 부문의 안정적 수익성에다 모듈 부문의 성장성이 조화된 좋은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며 "현대·기아차의 성장성을 공유하면서도 경쟁 압력에서는 제외돼 자동차업종 중 최선호종목"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구요, 대우증권도 실적호전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 8만8000원에 올 하반기 업종 탑픽으로 선정했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노무라증권은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라는 우량한 고객을 뒀다며 단기적으로 모듈사업부가 성장을 이끌고 장기적으로 든든한 A/S사업부가 버티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가 8만3,300원을 제시했습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늘자 리포트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너무 낙관적이라며 차익실현 필요성을 지적했습니다. 2분기 실적호전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미국공장 등 해외 모듈사업에서의 수익성이 미미한 점과 애프터 서비스 부품은 중국산과 경쟁해야 한다는 점 등을 볼 때 이같은 기대는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삼성증권은 현대모비스의 주가 반등을 고가에 차익을 실현할 기회로 활용하고 하반기 이후 실적이 탄력적으로 개선될 기아차와 현대차로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노한나기자 hnroh@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