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경쟁력은 '더 좋게,더 싸게,더 빠르게' 만들어 공급하는 데 있습니다. 전 임직원이 이 같은 경영철학을 공유하고 가치경영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제진훈 제일모직 대표는 대한민국 생산성 대상에서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비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제 대표는 "제일모직은 지난 반세기 동안 기업 변신과 혁신을 통해 첨단 화학소재기업과 토털 패션기업으로 성장을 거듭해 왔다"며 "앞으로 최고의 질과 가치를 창조하는 기업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은 특히 지난 89년 여수사업장을 준공하고 석유화학사업에 뛰어들었다. 여수사업장의 끊임없는 제품개발과 경영혁신 활동에 힘입어 제일모직이 미국 듀폰과 일본 도레이를 벤치마킹해 섬유기업에서 화학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다고 제 대표는 설명했다. 그는 "여수사업장은 격변하는 시대의 변화에 맞춰 그때그때 적합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천해 오고 국내 제안제도 발전의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며 "전 임직원이 한 마음으로 지속적인 혁신 활동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제 대표는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2006년에 매출 3조원,세전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회사 비전을 발표했다. 그는 이 같은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 경영 키워드를 글로벌 경쟁력 확보로 정했다. 또 △고부가가치 중심의 사업구조 개혁 △세계 1위 제품 확대를 위한 핵심기술 역량 강화 △중국 등 해외 현지화를 통한 일괄 사업체제 구축 △신수종사업 육성 및 핵심 인력 확보 △모든 패션 브랜드 1위 달성 등을 주요 전략으로 설정했다. 제 대표는 "최고의 질과 가치를 창조하는 '글로벌 일류기업 구현'의 미래비전을 실현하는 데 모든 경영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디지털 시대에 맞는 업무방식 개선과 핵심인재 양성으로 역동적이고 젊은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