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천문학과 임명신 교수(사진) 연구팀은 경북 보현산 천문대의 망원경을 이용,국내 처음으로 초대형 블랙홀 천체인 '퀘이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퀘이사란 물질들이 초대형 블랙홀로 떨어지면서 내는 빛 에너지로 그 곳에 블랙홀이 있음을 나타내는 증거다. 임 교수팀은 이 연구 결과를 최근 영국 포츠머스대 우주론 및 중력 연구소가 개최한 회의에서 발표,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블랙홀의 이름은 'SNUQSO 003236.6-091026.2'로 지을 예정이다. 임 교수팀이 발견한 퀘이사는 이제까지 발견한 것 가운데 여섯 번째로 밝은 희귀 퀘이사다.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 로 지구에서 12억 광년 정도 떨어져 있다. 지난 63년 처음 발견된 뒤 퀘이사는 지금껏 수만 개가 관찰됐지만 국내 연구팀이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