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생산성 대상] 생산성 높이기 '통합적용'으로 레벨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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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요구는 점차 다양화 고급화 전문화되어 가고 있다.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제품은 시장에서 밀려나고 기업은 퇴출되고 만다.
고유가 추세가 장기화되고 불황으로 매출증대의 어려움을 겪고있는 기업 입장에서는 원가를 낮추는 등의 생산성 향상 운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기업들은 TPS(도요타 생산방식), 6시그마, TPM(전사적 생산보전) 등을 회사 실정에 맞게 운영하며 생산성 향상에 노력해 오고 있다.
이런 생산성 향상 운동에 새로운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개별적으로 도입되던 다양한 생산성 향상 운동을 통합적용하는 기업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
이는 한 가지만 산업현장에 적용하는 것보다는 여러 가지를 복합적으로 활용하는 게 생산성 증대에 더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또 제조업 중심으로 확산돼 왔던 생산성 향상 운동이 서비스 및 공공분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고객에게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해 신규 고객을 창출하게 되면 이는 곧 매출 향상으로 이어져 생산성을 높이게 된다.
행정업무에도 생산성 향상 운동을 도입하면 업무 쇄신을 통해 비용을 줄이고 민원인에 대해 만족도를 높이는 성과를 가져오게 된다.
한국능률협회 생산성위원회가 주최하고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주관한 '2005 대한민국생산성대상'은 글로벌 경쟁시대의 초일류 기업(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생산성 향상 운동을 산업계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류 기업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혁신 노하우 및 생산성 향상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우수 기업을 선정해 해마다 포상해 오고 있다.
생산성 부문에서 국내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생산성대상은 그동안 생산혁신 TPM 에너지혁신 아이디어경영 부문 등으로 나뉘어 진행돼온 행사를 지난해 통합해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대한민국생산성대상의 종합대상은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이 받았다.
특히 제일모직 여수사업장은 아이디어경영 부문에서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수상해 올해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안았다.
이 사업장은 사람(Person) 상품(Product) 업무시스템(Process)의 디지털화를 위한 3P혁신활동을 통해 생산 혁신을 일궈내고 있다.
특히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식경영을 꾸준히 추진하고 전임직원이 보유한 지식을 등록·공유·활용할 수 있도록 웹기반의 iZi시스템도 도입했다.
부문대상은 삼성BP화학이 보전경영과 설비혁신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모두 6개 기업 및 공공기관이 수상했다.
삼성BP화학의 안복현 대표는 최고경영자상을 함께 받는 영광을 누렸다.
또 범한여행과 한울,법무부 서울소년창업보육원 등 7개 기업 및 공공기관은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2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서울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수상업체 대표 등 관계자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는 수상기업들의 생산성 향상 활동과 혁신활동 성공사례 발표가 있다.
생산성 향상 운동의 통합혁신 세션에서는 유한킴벌리 도레이새한 제일모직 등이 성공사례를 발표한다.
또 인재 육성을 통한 서비스생산 세션에서는 한국미우라공업 CJCGV 조흥은행 잡코리아가,공기업 생산성향상 세션에서는 한국서부발전 한국철도공사 다다실업 모스테크 등이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최고경영자상을 받은 안복현 삼성BP화학 대표는 '최근 우리나라를 둘러싸고 있는 경영환경과 이를 돌파하기 위한 기업들의 전략'이란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